마작 역 일람과 작패 하는 법

손에 든 열네 장을 스무 번 안에 다듬어 역을 세우는 하루 한 판 놀이입니다. 마작을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분이 읽을 부분부터 역을 골라 점수를 키우는 요령까지 순서대로 실었습니다. 역 이름과 조건은 리치마작 표준을 따르고, 점수 계산은 이 앱만의 변형입니다.

작패는 어떤 놀이인가

마작은 여러 사람이 패를 뽑고 버리며 손을 완성해 가는 놀이입니다. 작패는 그 가운데 손패를 다듬어 정해진 모양을 세우는 부분만 떼어 혼자 하는 형태로 옮겼습니다. 상대도 없고 순서를 기다릴 일도 없어서, 규칙을 익히는 동안 남을 기다리게 만들 걱정이 없습니다.

한 판은 짧습니다. 열네 장을 받아 마음에 들지 않는 패를 눌러 바꾸다가 모양이 서면 선언하고 점수를 받는 것이 전부입니다. 대신 바꿀 수 있는 횟수가 정해져 있어서, 무엇을 노릴지 언제 정하느냐가 그날 점수를 거의 결정합니다. 오늘의 패산은 모두에게 같으니 같은 조건에서 서로 다른 길을 골랐을 뿐이라는 점이, 결과를 견줘 보는 재미가 됩니다.

기본 규칙

패가 어떻게 생겼나

패는 크게 두 갈래입니다. 숫자가 붙은 수패는 만수와 통수, 삭수 세 종류이고 각각 1부터 9까지 있습니다. 숫자가 없는 자패는 동, 남, 서, 북과 백, 발, 중 일곱 가지입니다. 그러니 종류는 모두 서른네 가지이고, 각 종류가 네 장씩 들어가 한 벌은 백서른여섯 장입니다.

무엇을 만들어야 하나

기본형은 몸통 네 개와 머리 하나입니다. 몸통은 같은 수패로 이어지는 세 장이거나 같은 패 세 장이고, 머리는 같은 패 두 장입니다. 세 장짜리 몸통 네 개에 머리 두 장을 더하면 딱 열네 장이 되어 손패와 맞아떨어집니다. 자패는 숫자가 없으니 이어지는 몸통을 만들 수 없고 같은 패 세 장으로만 몸통이 됩니다.

기본형에 들지 않는 모양도 둘 있습니다. 하나는 서로 다른 일곱 쌍으로만 채우는 모양이고, 다른 하나는 1과 9와 자패를 한 종류도 빠짐없이 모으는 모양입니다. 둘 다 몸통과 머리로는 설명되지 않지만 완성으로 인정합니다.

역과 판이라는 말

모양만 갖췄다고 값이 정해지지는 않습니다. 손패가 어떤 조건을 더 만족하느냐에 따라 이름이 붙는데 그것을 역이라고 부르고, 역마다 매겨진 크기를 판이라고 부릅니다. 조건이 까다로울수록 판이 큽니다. 한 손패가 여러 역을 동시에 만족하면 판이 더해집니다. 마작 전체에는 역이 아주 많지만 이 앱이 다루는 것은 다음 절에 적은 서브셋뿐입니다.

이 앱의 세부 규칙

여기부터는 이 앱이 실제로 하는 일입니다. 마작 앱마다 다른 부분이라 한 번 읽어 두면 헷갈릴 일이 줄어듭니다.

하루에 한 패산, 모두 같은 패산

백서른여섯 장을 그날 날짜에서 뽑은 값으로 섞습니다. 같은 날 들어온 사람은 누구나 같은 순서의 패산을 받고, 날이 바뀌면 새 패산이 열립니다. 섞는 일도 판정하는 일도 전부 브라우저 안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서버로 오가는 기록이 없으며 계정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손패 열네 장과 교환 스무 번

패산 맨 앞 열네 장이 처음 손패가 됩니다. 패를 하나 누르면 그 패를 버리고 패산에서 다음 한 장을 가져오며, 이때 교환 횟수가 하나 줄어듭니다. 쓸 수 있는 교환은 스무 번입니다. 버린 패는 돌아오지 않고 되돌리기도 없으니, 누르기 전에 그 패가 정말 필요 없는지 한 번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손패는 누를 때마다 다시 정렬되어 같은 종류가 서로 붙어 보입니다. 그래서 한 장을 바꾸면 다른 패의 자리가 밀릴 수 있으니, 위치를 외우기보다 패에 적힌 이름을 보고 누르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스무 번을 다 쓰면 더는 바꿀 수 없고 그 시점의 손패로 끝납니다.

화료 선언과 미리보기

지금 손패가 어떤 역을 이루는지 화면 위쪽에 계속 표시됩니다. 아직 모양이 아니면 미완성이라고 알려 주고, 모양이 서면 역 이름과 판 수가 나옵니다. 화료 선언 단추는 역이 하나라도 잡혔을 때만 눌립니다. 뒤집어 말하면 단추가 눌리지 않는다는 것은 아직 완성형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선언하면 그 판의 점수가 확정되고 더는 패를 바꿀 수 없습니다. 교환이 남아 있어도 선언은 언제든 할 수 있으니, 더 키울 자신이 없으면 일찍 굳히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이 앱이 판정하는 역

아래가 전부입니다. 여기 없는 역은 아무리 손패가 그럴듯해도 이 앱에서는 잡히지 않습니다.

점수를 어떻게 세나

점수는 손패 열네 장의 값을 모두 더한 뒤 판 수를 곱해서 냅니다. 패 하나의 값은 수패면 그 숫자 그대로이고, 1과 9는 10, 자패도 10으로 셉니다. 그래서 같은 판 수라도 끝수와 자패가 많은 손패가 점수가 큽니다. 반대로 가운데 숫자로만 이룬 손패는 판을 여러 개 겹쳐야 점수가 붙습니다.

이 계산은 이 앱만의 변형입니다. 리치마작의 부 계산을 쓰지 않고 값의 합에 판을 곱하는 방식이라 실제 점수표와 다릅니다. 혼자 하는 놀이라 자리바람과 리치, 쯔모와 론의 구분도 다루지 않습니다. 없는 것을 있는 척하지 않으려고 화면에도 같은 고지를 걸어 두었습니다.

진행 저장과 공유

첫 교환을 한 뒤부터 진행이 이 브라우저 안에 저장되어서, 새로고침하거나 창을 닫았다 열어도 손패와 남은 교환이 그대로 이어집니다. 날짜가 바뀌면 어제 저장분은 읽지 않고 새 판을 엽니다. 저장된 내용이 손패 열네 장이나 교환 범위에 맞지 않으면 망가진 것으로 보고 역시 새 판을 엽니다.

선언한 뒤에는 공유 단추가 나옵니다. 공유 문구에는 날짜와 판 수, 점수만 담기고 어떤 패를 들고 있었는지는 담기지 않습니다. 아직 오늘 판을 안 한 사람에게 보내도 답을 흘리지 않습니다.

기본 요령

처음 몇 판은 완성 자체가 어렵게 느껴집니다. 아래 순서대로만 해도 완성 확률이 눈에 띄게 올라갑니다.

첫 손패에서 방향을 정하세요

받은 열네 장을 종류별로 세어 보고 가장 많이 들어온 쪽으로 갑니다. 만수가 여섯 장이라면 만수를 모으는 길이 자연스럽고, 쌍이 여러 개라면 일곱 쌍 쪽이 가깝습니다. 스무 번은 넉넉해 보여도 방향을 두 번 갈아타면 부족합니다. 늦게 정할수록 손해라고 보시면 됩니다.

외톨이 패부터 버리세요

아무와도 이어지지 않고 짝도 없는 패가 가장 먼저 버릴 패입니다. 특히 혼자 남은 자패는 같은 패 세 장을 모으기 전까지는 아무 쓸모가 없어서, 백이나 발, 중이 아니라면 초반에 정리하는 편이 낫습니다. 반대로 4나 5, 6처럼 가운데 숫자는 양쪽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같은 한 장이라도 쓰임이 넓습니다.

한 발 남은 모양을 세어 보세요

이어진 두 장이나 쌍은 한 장만 더 오면 몸통이 됩니다. 손패에 그런 조각이 몇 개 있는지 세어 보면 완성까지 몇 장이 필요한지 대략 보입니다. 교환할 때는 그 조각을 깨지 않는 범위에서 남는 패를 바꾸는 것이 원칙입니다. 조각이 다섯 개보다 많으면 오히려 넘치니 가장 약한 조각을 골라 버립니다.

고급 요령

완성이 익숙해지면 다음 목표는 점수입니다. 이 앱의 점수식은 판을 곱하기 때문에 역을 겹치는 쪽이 값이 크게 뜁니다.

역을 겹쳐서 판을 쌓으세요

한 가지 수패로 모으는 길은 다른 역과 잘 붙습니다. 자패를 섞어 한 종류로 몰면 3판이고, 자패까지 빼면 6판입니다. 여기에 일곱 쌍이나 같은 패 세 장 위주 구성이 겹치면 판이 더 더해집니다. 1과 9, 자패를 아예 쓰지 않는 조건도 표준형과 일곱 쌍 어디에나 붙으니, 방향을 정할 때 어떤 역이 함께 설 수 있는지 미리 그려 두면 같은 완성으로도 두세 배가 납니다.

판과 패 값을 함께 보세요

1과 9, 자패는 값이 10이라 손패에 많을수록 곱해지는 밑수가 커집니다. 같은 패 세 장 위주로 가면서 자패 몸통을 끼우면 판과 값이 동시에 올라가는 반면, 1과 9와 자패를 빼는 길은 판은 쉽게 붙지만 밑수가 낮습니다. 그래서 낮은 숫자로만 이룬 손패는 다른 역을 하나쯤 더 얹을 자리가 있는지 확인하고 가는 편이 좋습니다.

막판에는 눈높이를 낮추세요

남은 교환이 서너 번인데 아직 두 장 이상 모자라다면 큰 역을 붙들 때가 아닙니다. 이 앱은 어떤 역에도 걸리지 않는 완성형에도 1판을 주기 때문에, 모양만 세워도 점수가 0은 아닙니다. 큰 그림을 접고 가장 가까운 완성으로 내려앉는 판단이 그날 점수를 지켜 줍니다.

가장 큰 역은 길이 다릅니다

1과 9와 자패를 열세 종 전부 모으는 역은 13판으로 압도적이지만 다른 역과 겹쳐 세지 않고 단독으로 계산됩니다. 열네 장을 모두 그 열세 종으로 채워야 하니, 첫 손패가 이미 그쪽으로 크게 기울어 있지 않으면 스무 번으로는 닿기 어렵습니다. 승산이 없다 싶으면 미련 없이 다른 길로 가는 쪽이 낫습니다.

자주 막히는 부분

선언 단추가 눌리지 않을 때

단추는 역이 하나라도 잡혔을 때만 열립니다. 눌리지 않는다면 아직 몸통 넷과 머리 하나도, 일곱 쌍도, 열세 종 모으기도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화면 위쪽 표시가 미완성이라고 알려 주고 있는지 함께 확인해 보세요.

교환을 다 썼는데 모양이 안 될 때

스무 번을 다 쓰고도 완성형이 아니면 그날은 선언 없이 끝납니다. 아쉽지만 규칙상 그렇습니다. 다음 판에서는 중반쯤 남은 교환이 절반 아래로 떨어졌을 때 지금 길이 몇 장 모자란지 세어 보고, 모자란 장수가 남은 교환보다 많으면 그때 방향을 바꾸시는 편이 좋습니다.

같은 패 네 장을 두 쌍으로 세려 할 때

일곱 쌍은 서로 다른 일곱 종류여야 합니다. 같은 패 네 장은 두 쌍으로 쳐 주지 않으니 그 모양으로는 완성이 뜨지 않습니다. 네 장이 모였다면 세 장을 몸통으로 쓰는 기본형 쪽이 현실적입니다.

자패로 이어진 몸통을 만들려 할 때

동, 남, 서, 북은 숫자가 아니라 순서가 없습니다. 백과 발, 중도 마찬가지입니다. 자패로는 같은 패 세 장만 몸통이 되고, 그중 역이 붙는 것은 백과 발, 중뿐입니다. 동남서북 세 장을 모아도 이 앱에서는 판이 붙지 않으니 참고하세요.

필요한 패를 잘못 버렸을 때

되돌리기는 없습니다. 다만 한 벌에 같은 패가 네 장씩 들어 있고 실제로 쓰는 것은 패산 앞쪽 서른네 장뿐이라, 같은 패가 다시 올 여지는 남아 있습니다. 한 번의 실수로 그 판이 끝나지는 않으니 남은 조각으로 다시 가장 가까운 길을 세워 보세요.

어제 판을 이어서 하고 싶을 때

날짜가 바뀌면 저장분을 읽지 않고 새 패산이 열립니다. 어제 손패로 돌아갈 방법은 없습니다. 대신 오늘 판은 언제든 창을 닫았다 열어도 이어지니, 한 번에 끝내지 않고 나눠서 두셔도 됩니다.

정직 고지: 역 이름과 조건은 리치마작 표준을 따르지만, 점수 계산은 이 앱만의 변형(패 값 합에 판 수를 곱함)이라 실제 부 계산과 다릅니다. 혼자 하는 놀이라 자리바람과 리치, 쯔모와 론 구분은 다루지 않습니다.